TV SERIES (32cm X 32cm 작품 3개 모두 구매 시) |
500,000 |
무료 |
Morale du joujou : 장난감의 모랄
장명근의 <장난감의 모랄> 시리즈는 붉은 레고 조각, 노란 바나나 걸이와 갈변한 바나나, 붕대를 감은 사슴 조각, 먹물 치즈 식빵의 단면등 일상의 사물들이 마치 연극무대에 오른 연기자처럼 검은 공간에 서 있다. 그 모습은 잠시 사물의 기원을 잊게 할 정도로 정교하고 어엿하다. 이 시리즈의 타이틀 <장난감의 모랄>은 프랑스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가 1853년 르 몽드 리테레 (Le Monde litteraire)에 발표한 에세이 '장난감의 우의(寓意) Morale du joujou’를 차용했다. 보들레르는 아이들이 장난감에 품었던 작은 욕망과 환상에 관한 에피소드와 단상을 이야기한다. 그에 의하면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면서 상상하고 행동한다. 자신의 장난감에게 말을 건네고, 장난감은 아이들의 조그만 머릿속 깜깜한 방에서 축소된 인생의 배우가 된다. 기성 장난감 없이도 아이들은 주변의 사물을 활용하고 놀이하며 자신들의 위대한 공상력과 상상력을 증명한다. 칠흑 같은 초현실적 공간에서 조각의 형태로 등장하는 ‘장난감’은 감정적 연쇄를 일으키며 새로운 의미를 드러내 관객 자신의 내면과 긴밀하게 관계하는 지점으로 이끈다. 이 중 미키, 미니, 도널드, 신데렐라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사진들은 친숙하면서도 유머스러운 모습으로 다양한 색채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오래되었거나 새것인 장난감이 화려한 인공배경색과 조화를 이루며 완전히 새로운 사진적 유희의 대상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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